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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렌드 사이언스 #10] 2026 웰니스 티 트렌드 리포트 — 데이터로 보는 시장의 방향

숫자로 시작하자. 2025년 280억 9,600만 달러였던 글로벌 기능성 음료 시장은 2035년 682억 50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연평균 성장률(CAGR) 9.4%. 그중에서도 기능성 티 시장만 떼어놓고 보면 2024년 87억 1,000만 달러에서 2032년 131억 9,000만 달러로(CAGR 6.1%), 티 시장 전체는 2026년 740억 달러에서 2033년 1,152억 달러로(CAGR 6.5%)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 편은 이 숫자들 뒤에 있는 세 가지 흐름을 K1·K8에서 다룬 브랜드 케이스와 교차해서 읽는다.트렌드 ① 기능 스태킹 — 아답토젠과 노트로픽의 결합2026년 신제품 개발의 방향은 단일 효능이 아니라 여러 기능을 한 잔에 쌓는 것이다. 아쉬와간다·로디올라 같은 아..

[블렌드 사이언스 #2] 조향사처럼 차를 만드는 법 — 탑·미들·베이스 노트 블렌딩 3층 구조

향수를 만드는 조향사는 향료를 아무렇게나 섞지 않는다. 처음 코에 닿는 향, 그다음 몸통을 이루는 향, 마지막까지 남는 향 — 이 세 층을 따로 설계하고 나서야 병에 담는다. 그런데 티 블렌더 대부분은 이 구조 없이 "좋아 보이는 재료"를 감으로 섞는다. 좋은 블렌드와 그저 그런 블렌드의 차이는 여기서 갈린다. 이번 편에서는 향수 업계의 프래그런스 피라미드(Fragrance Pyramid) 이론을 티 블렌딩에 그대로 옮겨온 독자적 프레임워크를 공개한다.원조: 향수의 3층 구조향수는 탑(Top)·미들(Middle, 하트)·베이스(Base) 세 노트로 이루어진 피라미드로 설계된다. 이 구분의 기준은 감성이 아니라 물리학이다 — 분자량과 휘발 속도.노트분자 특성지속 시간향수 재료 예탑 노트가장 작고 가벼운 분..

[블렌드 사이언스 #4] '효능이 있다'는 말의 함정 — 웰니스 티 클레임, 마케팅과 근거 사이

"이 차를 마시면 스트레스가 사라집니다." 이 한 문장 안에 사실은 서로 완전히 다른 세 가지 말이 뒤섞여 있을 수 있다. 순수한 카피라이팅일 수도, 수백 년 전통의 경험적 지혜일 수도, 무작위대조시험(RCT)으로 검증된 임상 데이터일 수도 있다. 문제는 소비자는 물론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조차 이 셋을 구분하지 않고 쓴다는 것이다. 이 시리즈에서 이 편이 가장 중요하다고 못박는 이유가 여기 있다 — 신뢰는 브랜딩 기술이 아니라 근거의 등급을 아는 것에서 시작한다.근거의 3단 구분법웰니스 티 업계에서 마주치는 모든 효능 문구는 다음 세 단계 중 하나에 속한다. 등급이 다르면 같은 단어("효능")도 완전히 다른 무게를 가진다.단계정의예시 문구검증 방법① 마케팅 카피과학적 근거 없이 이미지·감성으로 설득"디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