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직후 마시는 첫 커피가 사실은 가장 비효율적인 타이밍이라면 믿을 수 있을까. 몸은 이미 스스로 최고 각성 상태를 만들어 놓았는데, 그 위에 카페인을 얹는 건 이미 뜨거운 물에 뜨거운 물을 붓는 것과 같다. 이번 편은 코르티솔이 하루 동안 그리는 곡선을 따라가며, 그 곡선의 어느 지점에 어떤 블렌드를 놓아야 하는지 설계한다.코르티솔 곡선 읽기코르티솔은 기상 후 약 45분 만에 정점을 찍는 코르티솔 각성 반응(Cortisol Awakening Response, CAR)을 거쳐, 보통 오전 7~8시경 하루 최고치에 도달한 뒤 저녁까지 서서히 낮아진다. 이 자연스러운 각성 곡선 위에 카페인이라는 두 번째 자극제를 그대로 얹으면 과각성 상태(불안, 심박수 증가, 초조함)로 이어지기 쉽고, 장기적으로는 카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