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차 브랜드는 맛보다 먼저 포장으로 말을 건다. 소비자가 실제로 우려 마시기까지는 수 분이 걸리지만, 선반 앞에서 손을 뻗을지 말지는 0.3초 안에 결정된다. 이번 편은 그 0.3초를 설계하는 세 가지 언어 — 색·타이포·소재 — 를 서로 다른 전략을 쓰는 세 브랜드로 해부한다.세 브랜드, 세 가지 전략T2는 밝고 다채로운 색채와 기하학적 일러스트를 무기로 쓴다. 색과 단순한 도형의 조합만으로 향미의 차이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다이드 페이퍼(염색지)·스크린프린팅·금박·은박 스탬핑을 겹겹이 써서 "화려한 모던 럭셔리"를 구현한다. K1(브랜드 전략)에서 다룬 것처럼 T2는 리테일 경험 자체가 축이고, 패키지는 그 경험을 매장 밖으로 들고 나가는 매개체다.TAVALON은 정반대다. 브랜드 이름..